[문썬] 연상 예찬론

*무단 수정 및 재배포를 금지 합니다. 연상 예찬론 W.대니 “삼, 이, 일! 드디어 임인년, 호랑이의 해가 밝았습니다-.” “별아, 축하해-.” “이제 진짜 어른이네-.” “저 술 사 올게요!” “저거, 저거 신났네.” “너도 같이 나갔다 와.” “나는 왜?” “열두 시가 넘었는데 그럼 애를 혼자 보내?” “알았어.” 미안하지만 등 뒤에서 용선이 타박을 ...

*무단 수정 및 재배포를 금지 합니다. 연상 예찬론 W.대니 때는 12월 22일 밤. 십 대의 마지막 생일을 여러 사람과 잘 보내고, 23일까지 40분 정도를 남겨 놓고 있었다. 기분이 그런대로 괜찮은 날이었다. 눈을 뜨자마자 아빠에게 미역국을 대접받고, 엄마에게 용돈을 받고, 친구들과 영화도 보고, 당구도 치고 실컷 놀았으니까. 외롭지는 않았다. 하지만 ...

*무단 수정 및 재배포를 금지 합니다. 연상 예찬론 W.대니 백색 소음이 가득한 곳이었다. 창밖의 매미 우는소리, 아기의 옹알이, 무언가를 먹는 소리,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의 목소리, 그보다 못한 음악 소리. 별이는 세 시간 동안 의미 없이 잡고 있던 샤프를 내려놓고 정면을 응시했다. 두꺼운 적성 검사 책을 끌어안은 용선이 알 수 없는 말을 작게 중얼거리며...